속리산 말티재 꼬부랑길 알몸마라톤 대회 14일 개최

한여름 이색마라톤 대회로 유명한 ‘2019 보은 속리산 말티재 꼬부랑길 산악마라톤 대회’가 오는 14일 속리산 말티재에서 열린다.

전국마라톤협회(회장 장영기)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보은군민을 비롯해 전국에서 모여든 700여 명의 아마추어 마라토너가 참가해 5㎞, 10㎞ 2개 코스를 알몸으로 질주한다.

대회 참가자 중 5㎞, 10㎞ 남녀 종합 1~5위에게 상장과 트로피를 주며, 10㎞ 연령대별 남자 1~10위, 여자 1~3위, 커플런(2인 1조·기록합산) 우승자에게는 트로피를 준다.

이색적인 복장이나 분장을 한 개인 또는 단체 10팀에는 이색 복장상을 주는 특별이벤트도 마련한다.

장영기 전국마라톤협회장은 “전국 최장의 비포장 러닝코스인 속리산 말티재 꼬부랑길에서 마라톤도 즐기고, 전기 오토바이 2대와 와인 등 푸짐한 경품도 받아가길 바란다”라고 했다.

이번 대회 참가 신청은 이미 마감했지만, 대회 참가 희망자는 대회가 열리는 14일 아침 대회 현장에서 접수하고 참가할 수 있다.

대회에 참가하면 남성은 무조건 상의를 탈의해야 하며, 여성은 상의를 반드시 반팔 티셔츠나 탱크톱을 입어야 한다.

11일 방태석 보은군 스포츠사업단장은 “이번 대회가 속리산 말티재 꼬부랑길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회에 참가하는 마라토너들도 울창한 산림 속을 달리며 수려한 경관을 볼 수 있는 색다른 체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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