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 무게를 색으로' 충북대 학생 국제콘퍼런스 수상

'복잡한 공항에서 캐리어 무게를 측정하지 않고도 색으로 구분해 수하물로 처리할 수 있다면 시간도 절약되고 얼마나 편할까.'

이 같은 궁금증에서 출발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한 충북대학교 학생이 국제콘퍼런스에서 우수상을 받아 눈길을 끈다.

28일 충북대에 따르면 컴퓨터공학과 박수민(4년) 학생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캐나다 밴프에서 열린 '캐나다-한국 과학기술 콘퍼런스(Canada-Korea Conference on Science & Technology)'에서 '로드 셀을 이용한 스마트 캐리어(Smart carrier showing weight in color using load cell)'를 발표해 우수상(Best Prize in Entrepreneurship)의 주인공이 됐다.

이 연구는 수하물 무게 측정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수하물 캐리어에 무게를 측정하는 센서인 로드 셀과 무게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디스플레이를 결합해 장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즉, 기존 캐리어에 이 측정기를 장착하면 수하물 추가 요금이 부과되는 무게의 경우 디스플레이에 빨간색 등으로 표시해 사용자에게 미리 알려주는 기능이 핵심이다.

수하물 추가 요금이 발생하지 않는 무게라면 굳이 무게를 다시 측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지고 대기 시간도 그만큼 줄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특히, 무게별 디스플레이 색상은 사용자의 설정에 따라 조정이 가능하다.

박수민 학생은 충북대가 주관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2019 정보보호 특성화대학 지원사업(보안컨설팅 융합전공)'에도 참여하고 있다.

김태성 보안컨설팅 융합전공 주임교수는 "인재들이 여러 방면에서 큰 성과를 거둬 매우 기쁘다"라며 "충북대 보안 컨설팅 융합 전공에서는 각종 학술대회, 창업 프로그램, 산학연계 세미나 등 우수 연구인력 배출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대는 2016년부터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정보보호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등 글로컬 보안컨설팅 전문 인력을 양성할 학부 정보보호 융합전공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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