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년의 산증인, 권병희 옹 등에게 감사 표시

옥천군이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6·25참전유공자 가정을 찾아 국가유공자의 집 명패를 새로 달아주고 숭고한 애국정신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재종 옥천군수는 20일 6·25 참전유공자 권병희(100·이원면 백지리) 옹과 6·25참전 무공수훈자 남상욱(89·이원면 이원리) 옹의 가정을 찾아 감사를 표하고 벽걸이 선풍기 등 격려품을 전달했다.

국가보훈처에서 주관하는 ‘국가유공자의 집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에 따라 감사와 존경의 의미를 담은 명패도 달아줬다.

이날 가정 방문에는 6·25참전유공자회 최상덕 회장을 비롯해 상이군경회, 전몰군경유족회, 전몰군경미망인회, 무공수훈자회, 고엽제전우회 등 지역 보훈단체장 6명이 동행해 의미를 더했다.

참전유공자 권병희 옹은 1919년생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2개월 전에 태어난 대한민국 역사의 산증인이다.

함께 사는 딸 권석미 씨는 아버지가 고령에도 불구하고 6·25참전유공자회 행사 등에 꼬박꼬박 참석하며 조국의 명예를 드높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남상욱 옹 역시 6·25전쟁에서 무공을 세워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유공자다. 오랜 세월 호국과 보훈 활동에 앞장서 왔다.

김재종 군수는 “나보다는 조국을 먼저 생각하신 국가유공자의 희생에 감사드린다”라며 “이분들의 나라 사랑 정신을 본받고 존경하는 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군에서 할 수 있는 역량을 최대한 펼치겠다”라고 했다.

현재 옥천에 사는 6·25아 월남전 참전유공자는 550여 명이다.

옥천군은 2008년부터 참전유공자에게 월 10만 원의 명예수당을 지급하고, 유공자가 사망하면 월 5만 원의 배우자 명예수당과 30만 원의 유족 위로금을 지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순직군경 유족 수당 등 7종의 보훈수당을 신설해 총 13종의 보훈수당을 주는 등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했다.

국가보훈처에서 주관하는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은 참전유공자, 전상군경, 공상군경, 무공수훈자 등 6·25 참전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한다. 옥천에서는 408명의 국가유공자가 해당한다.

군은 올해 말까지 읍·면사무소와 이장단의 협조를 얻어 존경의 마음을 담아 각 가정에 명패를 전달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중부광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