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대만인 2명 충북도 '명예도민' 위촉…관광객 유치 기여

충북도가 청주국제공항 정기노선 활성화와 해외 관광객 유치에 이바지한 중화권 여행사 대표 2명을 '충북명예도민'으로 선정했다.

20일 충북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만국국제여행사 서량 대표와 대만 보마여행사 채흥민 대표에게 명예도민 위촉장을 수여했다.

일정상 방한이 어려움을 고려해 상하이와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수도권 관광 설명회에 참석한 이준경 충북도 관광항공과장이 명예도민패와 도민증서를 전달했다.

상하이만국국제여행사는 중국 상해에 자리하고 있다. 2013년 청주공항과 상하이 푸등공항 간 전세기를 최초로 취항해 청주공항 정기노선 운항에 기여했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속해서 관광객을 모집했다. 그 결과 지난 4월 말 중국 관광객 17만1000명을 충북으로 유치하는 실적을 올렸다.

보마여행사는 타이베이에 있는 여행사다. 2010년부터 청주공항으로 42편의 전세기를 취항했다.

올해 4월 말 기준으로 2만2300명을 유치, 수도권에 집중된 대만 관광객을 충북으로 유도하는 데 도움을 줬다.

이준경 도 관광항공과장은 "일본, 동남아 등 충북으로 해와 관광객을 지속해서 유치할 경우 명예도민을 위촉할 계획"이라며 "해외 명예도민을 활용한 해외 관광마케팅도 추진한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1977년 '충청북도 명예도민 증서 수여 조례'를 제정한 이후 358명을 명예도민으로 위촉했다. 내국인 339명, 외국인 1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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