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우드볼' 대회 동시 개최 이목 집중

보은에서 ‘11회 아시안컵 국제우드볼선수권대회’, ‘AWbF 대학선수권 대회’, ‘7회 한국오픈 국제우드볼대회’가 13일부터 19일까지 동시 개최되면서 우드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드볼을 처음 접하는 사람은 골프인지, 게이트볼인지 좀처럼 헷갈린다.

우드볼은 웽밍후이(Ming-Hui Weng)에 의해 1990년대 대만에서 시작된 신종 스포츠다.

골프의 재미와 게이트볼의 간편성이라는 장점은 살리되 기술습득이 어렵고 넓은 필드가 필요한 골프의 단점을 보완한 운동경기다.

잔디 위에서 맥주병 모양의 클럽인 말렛으로 나무공을 쳐서 게이트를 통과시키는 경기방식으로 잔디밭과 운동장 등 야외 공간만 있으면 즐길 수 있다.

이 같은 재미와 편이성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알려지면서 현재는 세계 43개국에 연맹이 설립됐다.

국제우드볼연맹에서는 2년마다 ‘아시안컵 국제우드볼선수권대회’를 열고, 연맹이 있는 각 나라도 ‘우드볼오픈대회’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도 14개 협회에 3000여 명이 선수로 등록해 활동 중이다.

12일 대한우드볼연맹 조직위원장인 이상욱 교수는 “우드볼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한 2018 아시안게임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됐으며, 앞으로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큰 만큼 국내에서 메달을 따는 전략 종목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보은군은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속리산 일원에 조성한 국제규격의 우드볼경기장에서 ‘11회 아시안컵 우드볼선수권대회’, ‘AWBF 대학선수권 대회’, ‘7회 한국오픈 국제우드볼대회’를 동시에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각국에서 참가한 선수들이 국가를 대표해 기량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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