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예견되는 청주시 동부창고 카페 조성 계획 ‘이해 불가’

청주시는 시민생활‧문화 향유의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현재 동부창고 6‧8동을 대상으로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단계적으로 37‧38동 등 이어나갈 예정인 가운데 동부창고 6동에 카페, 8동에 프리마켓을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익성‧경쟁력 떨어지는 카페 계획이 존재하게 된 연유에 대한 의문을 사고 있다.

한 청주시민은 “동부창고 카페를 이용할만한 사람이 행사 방문객 정도인데 매번 행사를 진행하는 것도 아닌데 상시 운영으로 발생하는 비용을 어떻게 감당할지 모르겠다.”며, “적자가 나올 것이 뻔히 보이는데 어떤 곳에서 카페를 맡아 운영할지도 알 수 없다.”라고 동부창고 카페 조성 계획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동부창고와 인접한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건물 1층에 기존의 카페가 자리를 잡고 있어 문화산업단지 상주 인원, 방문객들을 고객으로 끌어들일 수도 없어 문제이다.

이와 같은 문제에 대해, 청주시 관계자는 “동부창고 이용객을 비롯한 시민들로부터 카페를 조성해달라는 건의를 받아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익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것은 인정해 시에서 직접 운영을 하고자 한다.”라고 공익성 부분을 강조했다.

이처럼 청주시는 시민 의견에 따라 카페를 조성하는 것이라 밝히고 있지만 적자 노선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견돼 시 예산 낭비로까지 이어질 우려가 큰 사업을, 단지 시민 의견 수용이라는 이유로 충분한 사업성 검토 없이 진행되는 것에 여러 의문을 남기고 있다. /성기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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