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5개 도내 초·중·고교 50여 차례 국제 교류

학교문화 혁신이 교육 현장의 새로운 화두로 등장하면서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국제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국제교류는 학생들의 견문을 넓히고 외국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 해소하는 기회로 활용돼 학생들의 호응도 높다.

지난 18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35개 초·중·고교에서 모두 50여 차례의 국제 교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나라인 중국과 일본, 대만과의 교류가 가장 활발했으며, 싱가포르, 뉴질랜드, 미국, 러시아, 호주, 캄보디아, 캐나다, 인도네시아, 프랑스, 오스트리아, 체코와도 교류가 이뤄졌다.

지난해 국제교류에 참여한 초·중·고 학생은 980명이었으며, 인솔 교직원 177명이 동행했다.

같은 기간 해외에서 충북 학교로의 방문도 잇따랐다.

중국과 태국, 일본, 인도네시아, 대만, 독일, 카자흐스탄, 독일, 러시아 등에서 16개 교류단 226명(교직원 62명, 학생 164명)이 도내 16개 초·중·고교를 방문했다.

장기간 국제교류를 이어오고 있는 학교들도 눈에 띈다.

청주공업고등학교는 일본 야마나시현립 코후공업고등학교(코후공고)와 1996년부터 23년째 상호방문으로 돈독한 우정을 쌓고 있다.

올해는 청주공고 학생 7명과 교직원 5명이 이달 13일부터 17일까지 코후공고를 방문했다.

청주공고 방문단은 시설 견학, 수업 참관, 교육과정 협의, 미래 유망한 산업시설 견학 등 양교의 수업내용을 공유했다.

또 홈스테이로 현지의 생활문화도 직접 체험했다.

지난해는 코후공고에서 테즈카 코우키 교장과 교사 4명, 학생 7명, 동문 6명 등 모두 17명이 청주공고를 방문했었다.

충주고등학교도 중국 절강성 소재 창남고등학교와 2013년 자매결연 후 7년째 활발한 교류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7일부터 11일에는 창남고 방문단이 충주고 학생들의 집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한국의 문화를 경험하고 공동수업과 교외 체험학습으로 진행했다.

충주고는 미국 LA 소재 채츠워스 고등학교(Chatsworth Highschool)와도 1998년부터 20년째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1월 13일부터 22일까지 20여명의 방문단이 현지 한인 학생과 함께 UCLA, UC버클리, 스탠포드 대학 등 캠퍼스 투어를 하며 미국의 대학문화와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는 기회를 가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문화 혁신과 국제화 시대에 발맞춰 외국어 능력 향상과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국제교류가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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