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충주신도시 아파트와 오피스텔 분양시장 '한파'…앞으로가 더 '암울'

서충주신도시에 소재한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공동주택들이 분양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오는 8월부터 호암택지지구 3천 여 세대 입주가 본격화되면 서충주신도시 분양시장은 더 얼어붙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충주지역은 2017년부터 아파트 신규 물량이 쏟아지면서 미분양이 속출했다.

서충주신도시는 8천 세대가 넘는 아파트가 쏟아져 분양률은 턱없이 낮았다는 것이 부동산업계의 설명이다.

미분양의 어려움은 국내 대형 건설사들도 마찬가지였다.

대림건설의 e편한세상을 비롯한 GS건설의 시티 자이 85.95㎡(26평) 등은 1억8천만 원~2억 원 사이에 분양됐지만, 최근에는 2천만 원 이상을 떨어진 가격에도 매매 거래가 되지 않고 있다. 또한, 전세가도 1억 원 대 중반에서 형성되던 것이 현재는 6~7천만 원으로 폭락했다.

오피스텔은 더욱 심각하다.

서충주신도시 중심상업지구 인근에 건축되는 700세대가 넘는 한 오피스텔은 지난 3월부터 분양을 시작했지만 결과는 처참하다.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S오피스텔은 3월 분양 당시 747실 모집에 단 2건의 분양 실적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대단위 오피스텔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지만, 성적은 초라했다.

우선 서충주신도시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되지 않는 점과 충주지역에서는 다소 생소한 오피스텔이라 부분이 분양에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지역 부동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예상처럼 서충주신도시 인구유입이 더뎌 지고 정주여건도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머뭇거리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뚜렷한 호재 없이는 서충주신도시 분양시장이 나아질 수가 없다”고 진단했다./이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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