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옥천군의원, “옥천도 테마 임도 지정받아야”

옥천군에 개설된 임도를 산림청의 테마 임도로 지정받아 활용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옥천군의회 이용수 의원은 14일 268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옥천은 민유 공설임도 17곳 85.11㎞, 국유임도 4곳 11.5㎞가 개설돼 있지만, 테마 임도로 지정받은 곳은 단 한 곳도 없어 극히 제한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의원은 “산림청은 임도 활용 확대를 통한 산림복지 향상을 위해 산림휴양형과 산림레포츠형 테마 임도를 확대 지정하고 있다”라며 “테마 임도로 지정받으면 기존 임도 기능을 유지하는 범위에서 테마에 맞는 시설을 추가로 조성할 수 있어 임도 개발범위를 더욱 확대할 수 있다”라고 했다.

이어 “옥천군은 대청호반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백두대간의 청정한 산림자원에도 불구하고 테마 임도로 지정받은 곳이 한 곳도 없다”라며 “새로운 관광지를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 조성돼 있는 시설을 연계해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장령산 자연휴양림, 천년고찰 용암사와 연계한 삼청임도, 수북∼장계 간 녹색탐방로와 연계한 석탄·청마임도, 장계국민관광지와 연계한 인포·오대 임도를 테마 임도로 지정받아 옥천의 주요 관광지를 연계하면 개발과 보전이 어우러진 멋진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수 있다”라고 제안했다.

한편, 산림청은 자연을 활용한 모험·스릴형 레포츠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오는 2022년까지 713억 원을 들여 ‘복합 산림레포츠시설’을 4곳에서 9곳으로, ‘산림레포츠형 테마 임도’를 38곳 492㎞에서 50곳 620㎞로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산림휴양형 테마 임도는 자연휴양림, 삼림욕장 등지에서 휴식과 여가를 즐기며 경관이나 역사·문화를 탐방할 수 있는 임도이고, 산림레포츠형 테마 임도는 산악자전거, 산악마라톤, 산악스키, 산악승마 등 산악레포츠를 할 수 있는 임도다.

국내에는 2016년까지 민유 임도는 휴양형 93곳 784.1㎞와 레포츠형 26곳 238.9㎞, 국유 임도는 휴양형 21곳 250.8㎞와 레포츠형 12곳 253.7㎞가 테마 임도로 지정받았다.

이 가운데 충북의 민유 테마 임도는 휴양형 10곳 83.9㎞를 지정받았다. 시·군별로는 보은군 2곳 12.6㎞, 영동군 1곳 13.4㎞, 증평군 1곳 10.0㎞, 진천군 1곳 9.4㎞, 괴산군 2곳 8.8㎞, 음성군 2곳 19.6㎞, 단양군 1곳 10.1㎞이다.

국유 테마 임도는 충주시 1곳 7.0㎞, 단양군 1곳 8.6㎞ 등 2곳을 휴양형으로 지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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