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거주 학생·교사, 3년 연속 직지캠프서 전통문화 체험

미국에 거주하는 교포 학생과 교사들이 청주고인쇄박물관이 운영하는 ‘직지캠프’에 참가해 전통문화를 체험한다.

13일 고인쇄박물관에 따르면 다음 달 25~28일 3박4일간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소속 학생 27명과 교사 3명 등 30명이 참가한 가운데 3회 직지캠프를 운영한다.

이들은 이번 캠프에서 직지의 가치와 우수성, 전통문화를 직접 보고 느낀다.

캠프 참가 학생들은 미국에서 태어나 대한민국 전통문화를 알지 못하는 교포 2~3세대다.

캠프 1일 차는 서울 창덕궁, 천안 독립기념관, 청주시청 등을 방문한다.

2일 차는 상당산성과 국립청주박물관 견학, 청주향교 전통혼례, 한복, 가야금 등을 체험한다.

3일 차는 박물관에서 직지 특강, 옛 책 만들기 체험, 인쇄 시연 등으로 직지와 고인쇄를 체험하는 기회를 가진다.

4일 차는 청남대를 견학한 뒤 수료식에 참석한다.

직지캠프에는 2017년 28명, 지난해 32명의 재미 교포·학생이 참가했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는 학술대회 등에서 직지 특강, 금속활자 인쇄 시연, 주조과정 디오라마 설치 등으로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과 자부심을 가질 교육을 펴고 있다.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은 청주 흥덕사에서 1377년 간행된 것을 인정받아 2001년 9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은 1992년 3월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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