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자전거공원 명소화 사업 추진자전거체험 시설, 체험코스 등 설치

증평군이 '자전거 도시'로서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

8일 군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의 자전거도시 브랜드화 지원 공모사업에 뽑혀 국비 1억7000만원을 확보했다.

행안부는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의 이용여건과 주민수요를 반영한 '자전거 정책 모델'을 개발하고자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사업 대상을 공모했다.

증평군 등 지자체 6곳이 사업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군은 국비 등 3억4000만 원을 들여 증평읍 남하리에 위치한 어린이 자전거 공원을 지역명소로 꾸민다. 어린이 자전거 공원은 2013년 6월 증평읍 남하리 일원 9812㎡ 터에 들어섰다.

2015년 공원 내에 전시실(425㎡), 시청각실 등 어린이 자전거 교통안전 교육장을 만들었다.

군은 기존 자전거 트랙 100m 길이 야외 교육장을 200m로 늘이고, 트랙 주변에 시가지를 본뜬 건물 모형과 수목을 심어 교육 효과를 높인다.

외국인 방문객을 위해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영어 4개 국어로 만든 표지판도 설치한다. 자전거 체험시설과 자전거 공원∼율리 삼기저수지 생태공원(5.5㎞) 구간에 '자전거 타기 체험코스'도 조성한다.

'어린이 자전거 공원'은 외국인이 운영하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한국의 명소로 뽑혔다. 지난해 외국인 1500여명이 이곳을 찾았다.

교육장은 매년 어린이 2500여명이 방문해 자전거 바로 알기, 자전거 올바르게 타는 방법 등 이론교육과 실습을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증평군이 '전국 10대 자전거 거점도시'로 성장하도록 교육 시설을 늘리고, 방문객 편의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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