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참여연대 "청주시장, 공직비위 근절 의지 보여라"

청주시 한 팀장급 공무원이 배우자 업체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7일 청주시청 모 사업소 A팀장(6급)의 비위 의혹에 대한 첩보를 입수, 사실 관계와 위법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팀장은 최근 4년간 남편이 운영하는 업체에 광고·인쇄물 등 4억원 가량의 일감을 몰아 준 의혹을 받고 있다.

A팀장은 이 과정에서 '4촌 이내 친인척과 업무 관련 계약을 추진할 경우 행정기관에 신고해야 한다'는 공무원 행동강령도 지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제 막 내사에 착수했다."며, "아직 범죄 혐의점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 "최근 청주시장이 공직비위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천명했으나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몰래 카메라, 음주운전, 건설업자와의 골프 여행 같은 공직비위가 지속적으로 불거지고 있다."며, "한범덕 청주시장은 공직비위를 근절하기 위한 결연한 의지와 행동을 시민들에게 보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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