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의 고장' 옥천, 5월에 가볼 만한 곳은

죽향초교 옛 교사~정지용 생가~장계관광지~향수100리길 여행

[중부광역신문  2019-05-07 오후 5: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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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햇살 가득한 5월, 옥천에서는 향수의 시인 정지용을 기리는 ‘詩끌벅적한 문학축제’ 지용제가 열린다.
 
올해 32회를 맞는 지용제는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정 시인이 태어나고 자란 옥천 구읍 일원에서 열린다.
 
지용백일장, 국제문학포럼, 정지용문학상 시상식 등 문학행사와 추억의 골목길 투어, 향수마차 같은 재미난 체험거리도 준비했다.  
  
옥천군은 7일 “5월은 현대시의 시성 정 시인의 문학세계를 찾아 옥천여행을 즐기면 딱 좋은 계절”이라고 강력히 추천했다.  
  
먼저 들를 곳은 죽향초교 옛 교사다.  
  
이곳은 정 시인의 어린 시절 아스라한 추억과 꿈이 살아 숨 쉬던 학교다. 이 건물은 3칸의 교실로 돼 있다. 교실 천장은 목재로 편평하게 치장했지만, 복도 천장은 마감을 별도로 하지 않았다.  
  
건립 당시의 모습이 비교적 그대로 남아 있어 근대 학교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3칸의 교실 중 첫 번째 칸에는 오래된 녹색 칠판과 나무로 만든 책상과 걸상 등 옛 모습을 그대로 연출해 놨다.  
  
정 시인은 1910년 이 학교(당시 옥천공립보통학교)에 입학해 1914년 졸업했다.
  
이어 가볼 곳은 실개천이 옆으로 흐르는 정지용 생가와 문학관이다.
  
생가는 고향의 정경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1996년 원형대로 복원했으며 초가와 사립문, 우물, 물레방아 등이 향수(鄕愁)를 물씬 풍긴다.
  
사립문을 열고 나가면 바로 문학관이다. 문학관에 들어서면 언제나 반갑게 맞아주는 정 시인의 밀랍인형이 긴 의자에 앉아 있다.  
  
생가에서 초가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문학관에서 정 시인과 함께 의자에 앉아 또 한 차례 카메라 셔터를 누르면 아기자기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정 시인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명소가 있다. 장계관광지다.
  
지용 생가에서 안내면 방향으로 10㎞정도를 가면 대청호반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이 장계관광지다.  
  
이곳의 산책로를 거닐다 보면 정 시인의 시문학세계를 표현한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작품이 자연경관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어 자연스레 시상이 떠오를 수도 있다.
  
옥천에는 ‘향수100리길’이라는 자전거 타기 좋고 드라이브하기도 멋진 도로도 있다.
  
정지용 생가에서 시작하는 이 길은 장계관광지를 거쳐 금강 줄기가 흐르는 안남면 둔주봉과 동이면 금강유원지로 이어진다.  
  
옥천군 관계자는 “5월 대한민국의 영원한 고향 충북 옥천에서 지용제를 즐기고 정지용 시인의 문학세계를 찾아 향수 100리길을 달리면 하루 여행 코스로 최고”라고 했다.


기사제공 : 중부광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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