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초정문화공원서 열려초정행궁 가상현실 체험 등 조선시대 분위기 연출

청주시는 이달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청원구 내수읍 초정문화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13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 세부행사를 확정했다.

초정약수축제추진위원회는 3일 오후 소회의실에서 축제 세부실행계획을 논의하고 이같이 확정했다.

이번 축제는 1444년 세종대왕이 머물렀던 초정행궁이 내년 개장하기내 앞서 당시의 풍경을 축제장 곳곳에 재현한다.

축제의 최고 볼거리인 '세종대왕 어가행차' 재현 행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청주 성안길과 행사장에서 진행한다.

시민 참여적 퍼레이드로 만들고자 어가 행차에서 세종대왕과 소헌왕후 역할을 할 시민을 공개 모집한다.

올해 말에 완공되는 초정행궁을 가상현실 체험으로 초정행궁 홍보관에서 당시 초수리의 풍경을 재현해 조선시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옹기·산초나무 젓가락 만들기, 천연 염색, 사군자 부채 그리기, 어린이 가마 등의 저잣거리 체험과 훈민정음 목판, 능화판, 옛 책 만들기 등의 집현전 체험, 초정약수를 주제로 한 초정주막, 수라간 등을 운영한다.

지역 어르신들이 들려주는 행궁과 약수 이야기를 '초정리 사람들'이란 제목의 스토리북 형태로 제작한다.

무더위 쉼터와 어린이 초정약수 물놀이장, 민속악기 호드기 체험, 신기한 종이접기 체험, 신나는 전래놀이 등 어린이 프로그램도 가득하다.

시는 주차난을 덜고자 축제장 인근에 주차장을 조성해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관람객의 교통 편의를 위해 매일 정오부터 오후 7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매시 정각에 청주체육관(정거장번호 1547), 고속버스터미널(정거장번호 2109), 청주문화원에서 각각 축제장으로 출발하는 시내버스 임시노선(3개 노선)을 운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축제장 곳곳에 지역 대학생과 연극인들이 생동감 넘치는 조선시대 캐릭터를 연기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것"이라며 "충북도 지정 유망축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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