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종합평가 거쳐 옥천군에서 첫 지정63농가 57㏊에서 생산한 복숭아 수출 활성화 기대

옥천군의 대표 농산물인 복숭아 수출 확대를 위한 노력이 결실을 봤다.

옥천군은 옥천군복숭아수출협의회(대표 송찬두)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농산물 전문생산단지로 신규 지정됐다고 22일 밝혔다.

군과 협의회가 지난해 12월 농산물 전문생산단지로 지정해 줄 것을 신청,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현지 조사와 농림축산식품부의 수출실적·생산기반·안전성 관리 등 종합평가를 거쳐 이뤄낸 쾌거다.

농산물 전문생산단지는 농산물의 안정적 생산과 수출 활성화를 통해 국내·외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는 전문 생산단지 육성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정한다.

재배단지·농가 정예화를 통한 신선 농산물의 안정적 생산기반 마련 목적도 있다.

지정 대상은 일정 규모를 갖춘 집단화한 농산물 생산단지로 농산물 집하・선별・저장・출하 등을 위한 부대시설(저온저장고, 선별장, 예냉시설 등)을 보유한 사업자다.

옥천군에서 농산물 전문생산단지로 지정받은 것은 처음이다.

이 단지는 앞으로 품질향상을 위한 유통시설 등 지원사업 보조와 수출표준물류비의 12%를 지원받는다.

2019년 수출 등 운영실태 평가에서 ‘우수단지’로 지정되면 물류비 인센티브도 받는다.

옥천군복숭아수출협의회는 2017년 인도네시아에 0.7t(4만522달러), 2018년 싱가포르·홍콩에 11t(6만2333달러)를 수출했다. 올해는 싱가포르·홍콩에 40t(22만6665달러)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수출에 참여 중인 농가는 63농가이며, 총 재배면적은 57㏊에 이른다.

김재종 옥천군수는 “우리 지역에 복숭아 농가가 증가하고 있다”며 “고품질 복숭아 생산과 수출 확대 기틀을 마련한 만큼 옥천 복숭아 브랜드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옥천군은 올해 수출 농가와 수출업체에 수출용 과일 재배 소독약, 포장재, 공선비, 물류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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