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보건소가 자살예방과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에 나섰다.

15일 보건소는 엄정면 괴동리 비석마을회관에서 마을주민,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 현판식’을 가졌다.

보건소는 이날 현판식에 앞서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에게 농약안전보관함 30개를 배포하고 농약안전 사용법 등을 설명했다.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사업은 농약사용이 많은 마을을 선정해 농촌지역에서 자살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는 농약을 철저히 관리하고 마을에 생명안전망을 구축해 자살예방과 생명존중문화를 조성하고자 운영하는 사업이다.

농약안전보관함은 잠금장치를 통해 농약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충동적인 농약음독을 방지할 수 있도록 제작, 농약 사용빈도가 높은 농촌마을의 농약관리에 효과적이다.

보건소는 보관함 설치 후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지속적인 안전관리는 물론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상담, 우울증 예방교육, 스트레스관리 프로그램, 웃음치료교실 등 다양한 정신건강증진프로그램도 실시할 예정이다.

안기숙 보건소장은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자살 위험 없는 안전한 충주시를 만들기 위해 적극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이동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