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규모 16억4000만원 확정5월1일부터 주민제안사업 접수

진천군 주민참여예산위원회(위원회)가 2020년도 예산 운용계획을 발표했다.

위원회는 2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도 주민참여예산 규모를 16억4000만 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예산은 2019년보다 1억 원 늘었다. 위원회는 이날 연간 주민참여예산 운용, 주민참여예산 연구회 구성, 찾아가는 예산학교 추진 계획 등을 설명했다.

위원회는 특정 지역과 마을에 예산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것을 방지하고자 주민제안 사업을 접수한다.

사업 신청은 다음 달 1일부터 오는 6월 15일까지 군 인터넷 홈페이지나 읍·면사무소에서 받는다. 진천군 실무 부서, 읍·면 지역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도 사업으로 확정한다.

위원회는 오는 9월 '주민참여예산 한마당 총회'를 거쳐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한 뒤 진천군의회에 제출한다.

군은 2013년부터 주민참여예산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주민이 예산편성 과정에 참여해 공정성을 확보하고자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전국 군 단위 자치단체가 시행하는 주민참여예산제도 가운데 모범사례로 평가받는다.

장성유 위원장은 "주민참여예산제도가 민·관 협력 거버넌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군민의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며 "앞으로 주민 참여를 더욱 확대해 예산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쓰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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