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5만1332→3월 5만1372으로 40명↑

저출산·고령화로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훌쩍 뛰어넘는 인구 자연감소 속에서도 지난달 옥천군 인구가 깜짝 반등했다.

군은 군의 차별화한 인구 늘리기 정책이 성과를 낸 것으로 판단하고 한껏 고무된 모습이다.

2일 옥천군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옥천군의 인구는 5만1372명(2만3796가구)으로, 전달 기준 5만1332명(2만3698가구)보다 40명(98가구)이 늘었다.

13명(40가구)이 늘어난 지난해 12월 말 이후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군은 지난달 말 기준 사망자 수(67명)가 출생아 수(18명)의 3배를 웃도는 가운데에서도 인구가 늘자 큰 성과로 풀이하고 있다.

특히, 옥천읍 인구가 57명(92가구)이나 증가했다. 충북도립대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꾸준히 펼쳐 온 전입 지원 시책 홍보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군은 충북도립대 신입생 입학식 등에서 인구 릴레이 협약단체와 함께 민·관 합동 전입 장려 캠페인을 펼치고, 기숙사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전입신고 창구를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덕분에 군 전체 전입자 수(437명)가 전출자(349명)보다 88명 더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군은 올 1월부터 매월 2개 기관·단체씩 인구 늘리기 릴레이 협약을 추진하며 인구문제에 대한 범군민 공감대를 형성한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군은 민간단체와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인구절벽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매월 2개 단체씩 인구 늘리기 릴레이 협약을 이어가고 있다.

청년 유출방지를 위한 청년 전·월세 이자 지원사업, 충북 행복결혼공제사업, 귀농·귀촌인 정착과 안정을 위한 단계별 맞춤형 지원사업 등 다양하고 차별화한 정책도 펼치고 있다.

전재수 옥천군 기획감사실장은 “인구 감소세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출생아 수는 좀처럼 증가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라며 “인구증가를 위해서는 좋은 일자리와 정주 여건 개선은 물론 출산·육아환경 개선 등 전반적인 환경개선이 필요한 만큼 더 다각적인 인구정책을 발굴·시행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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