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표 단양군의원 "수양개 선사유물 군 귀속 서둘러야"

수양개 선사 유물 단양군 귀속 추진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단양군의회 김광표(한·단양 가) 의원은 19일 제276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세계 구석기 유물 중에도 유례가 없는 가치가 있는 수양개 출토 유물에 대한 국가 귀속 절차가 진행 중"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선사문화연구회가 일시 보관 중인 수양개 유물의 단양군 귀속을 위해 신속히 유물을 보관할 하드웨어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한 수양개 전시관의 박물관 승격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에 따르면 수양개 6지구에서는 눈금 새겨진 돌, 웃는 얼굴 등 구석기인 정신세계를 반영한 다양한 유물이 출토됐다. 이 유물들은 발굴을 주도한 연구회 등이 보관 중이다.

김 의원은 "군 귀속에는 연구회 이융조 교수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하면서 "이 교수도 단양군 귀속을 위해 군이 유유적의 가치에 걸맞은 정성을 기울이라고 지적하더라"고 전했다.

그는 "충주시가 국립충주박물관 설립을 강력히 추진하는 것은 중원문화권의 역사적 헤게모니를 선점하려는 것"이라면서 "단양의 유물을 충주로 보내지 않도록 역사 쟁탈전에서 단양이 한 걸음 앞서 나가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연구원은 2011~2014년 단양군 적성면 하진리 수양개 6지구에서 주먹도끼, 찍개, 찌르개, 슴베찌르개 등 1만5000여점의 유물을 출토했다. 충북대박물관, 청주국립박물관, 연구원 등에 흩어져 있다.

단양 수양개는 1980년 충주댐 수몰지역 문화재 지표조사에서 발견된 고대 원시 유적지다. 군은 2006년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을 설립해 석기제작소, 주먹도끼, 삼한시대 집터, 토기 등 다양한 선사시대 유적과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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