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휴양관광벨트 구축사업비 10억 지원 요청

이시종 충북지사가 ‘함께하는 도민, 일등경제 충북’ 실현을 위한 시·군 방문을 14일 시작했다.

이 지사는 이날 첫 방문지인 보은군을 찾아 지역 원로와 관계기관장, 기업인, 농업인 등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도민과의 대화’ 시간을 갖고 올해 도정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주민 애로와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충북은 강호축의 핵심사업인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함께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에어로-K(저가항공사)가 국제항공 운송사업 면허를 발급받은 겹경사를 맞았다”라며 “이는 보은군민을 비롯한 163만 도민의 성원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외에도 평택~오송 복복선화, 세종~청주 고속도로, 제천~영월 고속로로 등 충북 관련 사업이 대거 예비타당성을 면제받아 총 12조7000억 원의 성과를 올렸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작고 약한 국토의 변방, 만년 3%대 충북이 크고 강한 대륙으로 뻗어 나가는 충북’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지사는 “올해 충북은 2020년 충북경제 4% 달성을 위해 총력을 다 해야 하는 중요한 해”라며 “큰 충북, 강한 충북, 국토의 중심 충북, 세계 속의 충북이라는 새로운 생각으로 충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강호축을 통해 유라시아 대륙으로 진출하는 강호대륙(江湖大陸)의 큰 꿈을 그리는 데 도정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보은군은 이날 “속리산면 관문, 휴양마을, 솔향공원, 훈민정음마당, 우드볼체험장 등지에 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설치해 휴양관광벨트를 구축하면 일자리 창출 등 보은군 경제성장의 거점이 된다”라며 “이들 사업에 필요한 사업비 10억 원을 지원해 달라”라고 건의했다.

이 지사는 “충청내륙고속도로 건설, 보은~남일 국도건설, 속리산 복합 휴양·관광단지 조성, 속리산 법주사 성보 박물관 건립 등을 통해 ‘함께하는 도전, 발전하는 보은’이 실현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충북도는 시·군 방문을 통해 도민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도정에 반영하고 시·군별 건의사항은 자체 검토 후 지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지사의 앞으로 시·군 순방 일정은 증평군(22일), 진천군(27일), 충주시(4월 1일), 단양군(4월 4일), 청주시(4월 8일), 괴산군(4월 10일), 영동군(4월 15일), 옥천군(4월 23일), 음성군(4월 25일), 제천시(4월 29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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