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공립단설 첫 숲유치원 '솔빛숲유치원' 개원

세종시교육청이 전국 처음으로 공립단설 숲 유치원인 '솔빛숲유치원'을 개원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세종시교육청은 유아교육과정의 다양화·특성화를 위한 교육공동체의 숲 교육에 대한 요구와 유아의 행복한 삶을 위한 놀이 시간 및 공간 확보의 필요성이 증대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세종시교육청은 자연과 함께하는 놀이를 통해 유아의 배움과 건강한 성장을 돕는 놀이중심의 '아이다움교육과정' 등 수요자 만족도를 높이고자 숲유치원 설립을 추진해 왔다"고 밝히고 '솔빛숲유치원' 개원과 운영 방침을 밝혔다.

'솔빛숲유치원'의 설립 기본방향은 도시와 숲이 공존하여 유아들이 쉽게 숲에 다가갈 수 있는 형태로 설립함으로써 자연과 함께하는 놀이, 그리고 아이다움을 유아들에게 되찾아 주기 위한 것이다.

'솔빛숲유치원'의 위치는 괴화산에 인접한 4-1생활권 반곡동 183번지 일원 대지로, 부지면적은 4806㎡이며 주변 기반시설로 문화공원과 유아숲체험원(약 1만2300㎡)이 조성되어 있다.

설립 규모는 연면적 2698㎡의 지상 3층 구조이며, 특수학급 1학급을 포함하여 9학급으로 계획하고, 유아 수에 따라 탄력적인 학급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사업비는 부지매입비 37억 원, 건축비 62억 원으로 총 99억 원이 투입되었다.

구조는 기존 실내 교육 중심에서 벗어난 외부 공간 중심의 교육을 위해 실내와 실외를 자유롭게 연결한 열린 공간으로 구성하였다.

내부시설로는 유아의 교육과 돌봄을 위한 보통교실 9실과 돌봄교실 1실이 있고 그 외 보건실, 다목적실, 급식실, 자료실, 관리실 3실 등이 있으며, 쾌적한 교육환경을 위해 냉·난방시설과 미세먼지․초미세먼지에 대비하여 가장 효과가 좋은 기계식 공기정화장치를 갖추고 있다.

솔빛숲유치원의 교육과정은 '스스로 참여하고 숲과 함께 행복한 솔빛공동체'라는 교육비전을 바탕아래, 유아가 주체가 되고 유아의 자율성과 자발성을 존중하는 국가수준 교육과정인 '누리과정'에 기반하여 숲에서 모든 교육과정이 이루어지는 '매일형 숲교육과정'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또 사계절 자연의 순리에 따른 교육 내용을 중심으로 봄의 '숲과 만나기', 여름의 '숲 탐험하기', 가을의 '숲 만끽하기', 겨울의 '숲과 공감하기' 과정으로 구분하여 연중 운영할 계획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세종시교육청은 숲유치원의 철학이 분명하고 선도적인 모델이 창출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내실있게 운영하고 세종 '아이다움교육과정'을 알차게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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