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석 총장 사의 표명

박용석 충북보건과학대학교(보과대) 총장이 교육부의 중징계 권고에 사의를 표명했다.

14일 보과대에 따르면 이달 초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육부 공문이 학교로 접수돼 오는 17일 이사회 개최 일정을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리에서는 박 총장의 거취 문제가 주요 안건으로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박 총장은 지난 7일 학교 측에 이미 물러날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보과대는 지난해 말 박 총장이 구내식당 운영업자에게 접대비 명목으로 수차례 금품상납을 요구했다는 진정서가 국민권익위원회와 교육부에 접수돼 이 학교 수익사업체에 대한 실태조사를 받았다.

실태조사에서는 보과대가 직원을 파견해 위탁 운영 중인 청주시 청소년수련관과 충북자연학습관 운영 일부에서도 문제가 드러났다.

교육부는 학교의 수익사업체에 파견한 직원 급여 약 2억8000여만 원을 위탁사업비가 아닌 교비에서 지출한 것을 문제 삼았다.

보과대 관계자는 "교육부에서 최근 총장에 대한 징계 요구가 온 것은 맞다"며 "17일 이사회에서 관련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라 그 전에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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