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카디프 시티전 72분 소화…첫 골은 다음 기회에

손흥민(토트넘)이 카디프 시티전에서 활발한 몸놀림을 뽐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고대했던 시즌 첫 골 달성도 다음으로 미뤄졌다.

손흥민은 지난 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카디프 시티와의 경기에 선발 출격해 72분을 뛰었다.

주로 왼쪽 측면을 누빈 손흥민은 몇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시즌 마수걸이 골에는 실패했다.

전체적인 움직임은 나쁘지 않았다.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 등과 공격진을 형성한 손흥민은 날카로운 돌파로 힘을 보탰다.

전반 12분 오른발 슛이 수비벽에 맞고 나오자 재차 잡아 왼쪽 측면을 돌파, 크로스로 연결했다. 전반 42분에는 왼쪽 측면을 완전히 뚫었다. 수비수들의 방해를 뒤로 하며 자유로운 상태가 된 손흥민은 자신보다 좋은 위치에 있던 모우라에게 공을 건넸다. 하지만 모우라의 슛은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전반 종료 직전 찾아온 기회가 아쉬웠다. 드리블 돌파로 골키퍼와 맞섰지만 그의 오른발을 떠난 공은 골대를 넘어갔다.

후반에도 손흥민은 충분히 위협적이었다.

후반 11분에는 오른쪽으로 이동해 케인에게 좋은 패스를 연결했다. 후반 23분 역습 과정에서도 욕심 내지 않고 대니 로즈에게 공을 전달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로즈가 상대 수비수 발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손흥민은 후반 27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됐다.

토트넘은 카디프 시티를 1-0으로 꺾었다. 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혼전 중 흐른 공을 에릭 다이어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 유일한 득점이었다.

토트넘은 이후 카디프 시티 공략에 애를 먹었다. 오히려 상대의 빠른 역습에 여러 번 위험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후반 13분 조 랄스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한 뒤에도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어렵게 1승을 추가한 토트넘은 승점 18(6승2패)로 3위가 됐다. 개막 8경기 무승에 빠진 카디프 시티(승점 2·2무6패)는 최하위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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