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복합발전소 검증위 본격 가동…"사업 차질없이 추진"

주민 갈등으로 답보상태인 충북 음성복합발전소(음성천연가스발전소) 건설사업에 대해 검증위원회가 가동된다.

19일 음성군에 따르면 검증위원회는 전문가 5명, 지역주민 대표 3명으로 구성됐다.

환경분야는 한국교통대 조병렬 교수, 충북대 전항배 교수가 선정됐다. 전기분야 한국교통대 지평식 교수, 에너지 분야 청주대 김재광 교수, 행정분야 건국대 안형기 교수가 뽑혔다.

주민 대표는 양병준 전 음성읍장, 이양희 지역발전협의회장, 문종락 주민자치위원장이 선정됐다.

검증위원회는 오는 21일 1차 회의를 시작으로 2개월간 음성복합발전소 건설에 따른 환경피해, 고용인원, 경제유발 효과 등을 검증한다.

이어 용역을 실시한 뒤 음성복합발전소 건설에 관한 결과보고서(권고안)를 오는 11월말 음성군에 제출한다.

검증위원회 구성은 지난 7월 23일 평곡2리 마을회관에서 발전소 건설 반대 추진위원회와 마을주민과의 간담회에서 결정됐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음성복합발전소 건설 사업에 대해 음성군의 수혜조건과 주민 피해 상황 등을 자세히 검토해 정책 결정에 반영하고자 검증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애초 검증위원회는 발전소 건설 찬성과 반대 측 관계자, 전문가, 지역주민 대표 등 10여 명으로 구성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발전소 건설 반대추진위원회가 참여를 거부해 찬성과 반대 측을 모두 제외한 총 8명으로 구성됐다.

군 관계자는 "검증위원회 구성과 활동 사항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라며 "주민 갈등이 해소돼 지역 현안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동서발전은 음성읍 평곡리 일대에 970MW급 총 1조200억 원 규모의 발전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찬성과 반대 측 주민 갈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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