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경 치고 달아난 20대 뺑소니범 검거

교통근무 중이던 의무경찰을 승용차로 친 뒤 차량을 버리고 달아난 20대 운전자가 범행 9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17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차량) 혐의로 A(2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35분께 청주시 흥덕구 봉명사거리에서 코란도 승용차로 출근길에 교통근무 중이던 의무경찰 B(22)씨와 신호등 기둥을 잇따라 들이받은 뒤 구호조치 없이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머리 등을 다친 A씨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 TV 화면에서 A씨가 택시를 타고 도주한 모습을 확인, 복대동 한 상가에 숨어 있던 A씨를 이날 오후 4시30분께 검거했다.

경찰은 음주 여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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