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244개 홍콩 1위

64개국 6700여명의 세계 소방가족이 출전한 2018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가 8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9일 화려한 막을 올린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는 충주 종합운동장을 중심으로 청주, 제천, 음성, 단양 지역 75개 종목 경기장에서 펼쳐졌다.

야구, 마라톤, 축구 등 일반 스포츠경기와 물통 릴레이, 페인트볼, 말발굽 던지기 등 레포츠 경기와 함께 최강 소방관경기, 수중인명구조 등 소방 특유의 강인한 체력과 한계를 측정했다.

관심을 모았던 최강 소방관경기대회(TFA)에서는 3연패에 도전했던 강력한 우승 후보 독일의 요아킴 포산즈(Joachim Posanz)를 제치고 경기도재난안전본부 소속 홍범석(32) 소방사가 챔피언 벨트를 들어 올렸다.

최강소방관 기념(WFG)패에 이름을 올린 그는 "유럽의 소방관들에게 대한민국 소방관들의 체력이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TFA는 현직 소방관만 출전하는 종목으로 호스 끌기, 장애물, 타워, 계단오르기 등 4개 코스를 통해 세계 최강의 소방관을 선발한다. 올해 최강자에 오른 홍 소방사의 기록은 4분48초29였다.

이번 대회 종합 성적은 244개의 금메달을 딴 홍콩이 1위를 차지했다. 홍콩에 이어 우리나라가 금메달 232개로 2위에 랭크됐으며 금메달 32개 획득한 러시아가 3위다.
17일 충주종합운동장 중앙광장에서 열린 폐막식은 우륵국악단과 택견 비보이 공연을 시작으로 대회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최강소방관 시상식, 대회기 이양, 차기 개최국 행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다음 세계소방관경기대회는 덴마크 올보르그(Aalborg)에서 열린다. 올보르그는 충주시와 비슷한 규모의 도시로 많은 국제행사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2020년 세계소방관경기대회 유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주영국 추진단장은 "지난 8일 동안 열린 세계 소방관들의 즐거운 축제가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며 "뜨거운 관심과 열정을 보여준 선수단과 대회를 응원해 준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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