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키가 2m다"…한기범 전 국가대표 대길초교 깜짝 방문

전 국가대표 농구선수인 한기범 씨가 충북 청주시 북이면의 시골 학교인 대길초등학교를 깜짝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18일 청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한 씨는 이 학교를 방문해 한기범 희망나눔에서 후원하는 '한기범 농구교실'을 진행하며 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전교생이 40명에 불과한 이 학교는 강당은 물론, 체육 기자재 등도 변변하지 않아 체육수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 소식을 접한 한 씨는 직접 학교를 방문해 고학년 학생 19명을 대상으로 농구 기본기와 슛 쏘기 등 게임을 함께하며 농구의 즐거움을 학생들에게 선사했다.

신장이 2m 5㎝ 달하는 한 씨를 직접 접한 학생들은 연신 신기함이 가득한 표정으로 그의 농구 시범에 집중했다.

농구 교실을 마친 황수아(4년) 학생은 "한기범 선수의 키가 너무 커서 신기했다"며 "2시간 동안 한 선수에게 직접 농구를 배워서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경세 교장은 "한기범 희망 나눔의 도움으로 학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 뿌듯하다"며 "열악한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으로 수업에 임해준 한기범 씨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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