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풍당당 차기 충북도의회…역대 최다 6명 포진

민선 6기(제10대)에서 사상 첫 여성 의장을 배출했던 충북도의회의 여풍이 민선 7기(제11대)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18일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6·13지방선거 충북도의원 당선자 32명 중 여성 의원은 6명이다. 지난 민선 1~10대를 통틀어 내달 개원하는 제11대 도의회의 여성 의원 수가 가장 많다.

제5대 도의회에서 첫 여성 의원을 배출한 이후 제7~9대 도의회는 3명을 유지하다 이번 제10대에서 4명으로 늘었다.

제10대 후반기 도의회를 개원하면서 자유한국당 김양희(청주2) 의원이 그동안 남성 의원 전유물이었던 의장 자리를 차지했다.

여성 후보들의 지방선거 출마가 크게 증가한 데다 각 정당이 여성을 비례대표 후보 선순위에 배치하면서 도의회의 여풍은 앞으로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제11대 도의회에 입성한 여성 지역구 당선자는 민주당 이숙애(청주1) 현 도의원, 육미선(청주5) 현 청주시의원, 하유정(보은) 전 보은군의원, 윤남진(괴산) 전 괴산군의원 등 4명이다.

비례대표 선거에서 민주당 송미애 전 충북도당 총무실장과 자유한국당 이옥규 한국BBS 중앙연맹부총재가 각각 당선했다.

아직은 남여 도의원 비율이 26 대 6으로 여성이 열세지만, 날로 커지는 여성의 목소리를 고려하면 이들의 의정활동 역량은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제11대 도의회의 정당 분포는 민주당 19명 자유한국당 3명이다. 3선은 3명, 재선은 8명이며 첫 당선한 초선 의원이 21명으로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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