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이시종 충북지사 첫 일성 "단양의료원 추진"

6·13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충북지사가 도립 단양의료원 신설을 위한 행정절차 추진을 지시했다.

18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2019 정부예산 확보 추진 상황보고회'를 주재한 이 지사는 "도민 의료복지를 위해 의료원 기능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도립 청주의료원과 충주의료원 기능보강사업 발굴도 함께 주문했다.

지난 2월 단양군청에서 열린 기자들과 만났던 이 지사는 "충주의료원 단양분원을 건립하면 도비와 군비 지원은 물론 국비도 지원받을 수 있다"며 단양의료원 건립 추진 의지를 밝혔다.

그의 이러한 의지는 지방선거 선거 10대 공약으로 구체화했다. 이 지사는 취약지역 공공 의료서비스 강화 분야에 단양의료원 설립과 음성·진천 혁신도시 종합병원 유치 등을 포함했다.

충주의료원 단양분원에서 독립적인 단양의료원 설립으로 사업을 확대한 셈이다. 단양군도 단양의료원 설립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산업보건진흥원에 의뢰한 상태다.

이 지사는 단양의료원 신설 추진과 함께 청주산업단지 하수처리장 이전, 괴산댐 시설 보강, 청주종합운동장 신설, 농업기술원 영동분원 설치, 자치연수원 북부권 이전 등 공약사업 신속 추진도 주문했다.

그러나 단양의료원 신설 사업은 보건복지부에 예산을 신청하는 시기를 이미 넘겨 연내에 예산 확보 등 구체적인 성과를 제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방의료원 설립 운영에 관한 법률은 지방의료원을 신설하려는 지자체는 필요성과 적정성, 주민의견 등을 포함한 사업 타당성 조사 결과와 사업계획서를 4월까지 보건복지부에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사업계획서 제출 기한이 지나면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단양의료원 신설 사업비를 반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러나 사업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조기 가시화를 위한 총력전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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