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청정지역 옥천서 새콤 달콤 ‘산딸기’ 수확 한창

대청호를 품고 있는 청정지역 충북 옥천에서 새콤 달콤 맛있는 산딸기 수확이 한창이다.

풍부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이 지역 노지에서 키운 산딸기는 5월 말에서 6월 말까지 딱 한 달간만 맛 볼 수 있다.

산딸기에는 노화 방지와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과 안토시아닌이 많이 함유돼 있어 피로회복과 면역력 증강, 피부미용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탄닌이라는 성분도 많아 몸 속 노폐물 배출을 원활히 하며,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가 높다.

18일 옥천군에 따르면 옥천읍 매화리 5200여㎡ 야산에서 20년째 산딸기 농사를 짓는 여태현(77)·최장순(72) 씨 부부가 요즘 탐스럽게 익은 산딸기를 수확하느라 여념이 없다.

출하 시기가 비교적 짧은 산딸기 특성상, 납품 시기를 맞추느라 부부 외에도 매일 7~8명의 인부를 구해 눈코 뜰 새 없이 분주한 수확 작업을 하고 있다.

여 씨 부부가 재배한 산딸기는 서울 가락동과 대전 오정동 등 대도시 농산물시장에서 ㎏당 평균 80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2500㎏을 수확한 기쁨을 맛본 여 씨는 “옥천은 산딸기 재배에 적합한 기후 조건을 갖고 있다”라며 “병해충 없이 잘 관리한데다 올해 일조량도 풍부해 지난해보다 더 많은 물량을 수확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했다.

대청호 청정지역의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공기와 비옥한 땅에서 자라는 옥천 산딸기는 높은 당도와 고운 빛깔을 자랑하며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 지역 전체 90농가가 12㏊의 밭에서 산딸기를 재배하고 있으며, 맛·향·빛깔 모두 뛰어나 비교적 높은 가격에 대도시로 납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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